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 그동안 너무 바쁘게 지냈어요. 아들 축구 뒷바라지에, 일하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큰아이는 고등학교 진학을, 딸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들 졸업을 기념하며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굉장히 급하게 준비했어요. 출발하기 딱 3일 전에야 비행기 티켓과 숙박, 렌터카까지 모두 예약을 끝냈답니다. 크리스마스에 출발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연말에 비행기를 타는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갑자기 신랑이 배가 너무 아프다며 난리였습니다. 급히 약국에 들러 약을 사 먹이고 나서야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어요.
공항까지는 자차를 이용했고,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뉴 한라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덕분에 3박 4일 동안 편리하게 차량을 맡기고 약 2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답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제주로 향했는데, 비행기에서 받은 음료 서비스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출발이 설렜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은 렌터카 픽업이었어요. 새 차라 그런지 정말 깔끔했고, 고급자차 보험도 추가해 마음 편히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여행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어요. 신랑의 배 아픔이 심해져 결국 공항 근처 응급실로 향하게 된 거죠. 검사와 진통제, 수액을 맞으며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응급실에 가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지만,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어요.
숙소는 애월 쪽으로 잡았는데, 패밀리 트윈을 예약했더니 사장님이 트리플로 업그레이드해 주셨더라고요. 덕분에 편하게 쉴 수 있었고, 숙소 시설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울 아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다가 변기가 막혀 당황했던 해프닝이 있었죠. 덕분에 오밤중에 즉석 변기 뚫는 방법까지 터득하게 되었답니다.
저녁에는 예약해 둔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허브 족욕과 허브티로 시작된 마사지는 온 가족이 만족스러워했는데요, 저는 조금 세게 받아서인지 근육통이 생기기도 했지만, 다들 시원하다고 좋아했답니다. 마사지 후에는 숙소 앞 편의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사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침에 숙소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여행 첫날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족들과 함께라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둘째 날에는 서귀포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았는데, 어떤 추억을 쌓았을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라며, 이번 여행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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