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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추천/국내여행

당진 면천읍성 여행, 골정지와 두견주로 만나는 역사 속 힐링 명소

by 마이마인 2025. 5. 4.

당진 면천읍성
당진시청

고즈넉한 성벽과 사계절 마르지 않는 연못, 향긋한 약술 두견주까지. 충남 당진의 숨은 보석 같은 고장, 면천읍성에서 전통과 정취를 동시에 누려보세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면천읍성의 골정지, 건곤일초정, 두견주, 남문과 객사, 영랑효공원 등 꼭 가봐야 할 명소를 중심으로 역사 스토리와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당일치기 힐링 여행지,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면천읍성의 역사와 연암 박지원의 흔적

충남 당진의 면천읍성은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읍성 중 하나로, 행정과 군사,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고장입니다. 특히 연암 박지원이 면천 군수로 부임해 남긴 기록과 업적이 많아 더욱 특별한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그는 지역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수리 시설을 정비하고, 실학사상을 행정에 녹여낸 인물로 기억됩니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연못, 골정지

면천읍성의 동문 바깥에는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골정지가 있습니다. 이 연못은 몽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를 모아 만들어졌으며, 연암 박지원이 직접 수로를 정비해 지금의 형태로 완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골정지 정보 내용
위치 면천읍성 동문 바깥
면적 약 1만㎡
특징 연중 물이 마르지 않음, 농경지 용수 제공
정자 건곤일초정이라는 초가 정자 위치

전설 속 진달래 술, 두견주 이야기

면천에는 두견주라는 전통 약술이 전해집니다. 아미산 진달래와 안샘의 맑은 물로 빚은 이 술은 백 가지 약의 으뜸으로 불릴 만큼 귀한 술로 여겨졌습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이 부친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빚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현재는 지역 공동체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재료: 아미산 진달래, 안샘 물
  • 제조법: 밑술 → 덧술(3월) → 약 한 달 발효
  • 특징: 연한 황갈색, 진한 향과 단맛
  • 현황: 무형문화재 지정, 공동체 전수

남문, 객사, 영랑효공원까지 둘러보기

면천읍성의 남문과 성벽은 최근 복원되면서 과거의 위용을 되살렸습니다. 특히 반원 형태의 옹성 구조는 방어 기능뿐 아니라 고즈넉한 미감을 선사합니다. 남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서면 옛 객사와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합니다. 복지겸의 딸이 직접 심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나무는 영랑효공원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더합니다.

공원 내에는 팔각정 '군자정'맑은 샘물 '안샘'이 있으며, 면천 3.1운동 기념탑과 오래된 이발소, 옛 우체국을 개조한 카페까지, 성안 풍경 자체가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행 팁 및 둘러보기 코스 추천

면천읍성은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가족, 연인, 어르신 동반 여행 모두에 적합하며, 봄과 가을에 특히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다음은 추천 코스입니다.

추천 코스 세부 내용
① 남문 → 객사 역사 해설 및 은행나무 감상
② 영랑효공원 → 군자정 산책 및 샘물 체험
③ 동문 밖 골정지 건곤일초정과 연못 풍경
④ 두견주 체험 지역 전통주 구매 및 시음 (사전 예약 필요)

 

Q 면천읍성은 주차가 편리한가요?

읍성 주변에 소규모 주차장이 있으며, 주말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Q 두견주는 어디에서 체험할 수 있나요?

면천읍성 인근 전통주 체험관 또는 지역 두견주 보존회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합니다.

Q 골정지에서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는?

아침 9시 전후와 해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연못의 반영이 잘 담기며 빛이 부드럽습니다.

Q 아이들과 함께 가도 괜찮은가요?

성안 산책로와 골정지 주변은 평탄하고 위험 요소가 적어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합니다.

Q 두견주는 어디서 구매 가능한가요?

면천 지역 특산물 판매소나 지역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전통주 전문 매장에서도 취급합니다.

당진 면천읍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닙니다. 조선시대 삶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을이고, 역사와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골정지의 잔잔한 물결, 은행나무 그늘 아래의 바람, 진달래 술 한잔에 깃든 영랑의 효심까지—모두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입니다. 짧은 하루 여행이더라도, 마음에 오래 남을 감동을 안겨줄 겁니다.